버스를 타고 아크로티리 유적지에 갔다.
아크로티리마을은 BC 1627년 화산폭발로 화산재로 덮여 있다가 발견되어 발굴이 이루어지면서 세상에 그 모습이 드러났다.
발굴된 유적은 청동기시대를 보여준다.
산토리니의 폼페이로 불리는 이 유적지는 폼페이처럼 넓지 않아 지붕을 덮어 실내에 보존하고 있다.
이곳에서 금을 비롯한 귀금속 장식품이나 인골이 출토되지 않아 그 당시 주민들이 화산폭발의 징조를
알아채고 다른 곳으로 귀중품을 가지고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붕있는 폼페이를 돌아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레드비치로.
척박한 이 땅, 포도나무가 바닥에 제 줄기를 둥글게 말고 자란다.
레드비치는 비치 뒤에 서 있는 절벽의 경치와 화산 폭발로 독특한 색깔인 검붉은 색을 띄고 있다.
지구 속에 숨어있던 광물질이 지표로 분출되므로써 빨간색이 나타난 것이다.
땡볕에 걸어와 지친 시간
눈 감고 한 발 들고 균형잡기
걸어오는 길가의 성소, 걸음을 멈추고 긴 숨을 내쉰다.
모두 감사합니다아~~
버스를 기다리는 곳에 호텔버스가 있다. 안에 침대와 식탁, 옷가지가 보인다.
움직이는 호텔, 언제 경험해보고 싶다.
버스정류장 앞 카페에서
프라페 카푸치노, 거픔 듬뿍넣은 커피에 얼음이 둥둥, 달달하니 피로가 확, 가신다.
폭풍 흡입~
돌아와서 피라 마을에 있는 산토리니 선사시대 박물관에 갔다. 그리스 전체에서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란다.
Akrotiri의 유물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사진촬영 금지인지 모르고 몇 컷 찍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일찍 들어와서 레드비치에서 못한 수영을 호텔의 작은 풀에서 즐긴다.
사람이 없어서인지 물이 차서 오래 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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