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칠순, 광장 대첩

칠부능선 2016. 11. 28. 20:14

 

 

 

26, 27 일박, 광장 대첩이다.

내리면서 바로 녹은 포근한 첫눈이 왔다.

 

 

지방에서 올라온 단체버스,  같은 구호를 외치는 두 번째 광장 참석이다.

하야하라, 퇴진하라... 말을 듣든, 듣지않든... 우리는 입 모아 외쳤다.

'3.1운동이 이후 최대' 인원이라고 한다. 촛불은 꺼질 수 없다.

 

 

 

 

 

 

 

 

 

 

 

 

 

 

 

 

 

 

 

 

 

 

 

70년을 잘 살아오신 해선녀님께 박수를 보낸다.

맑은 정신으로 아니, 곧은 정신으로 시대의 아픔을 통감하며 행동하는 지성이라고 할까.

비 예보가 있었는데 해선녀님은 모두를 위해 비옷 10개를 준비해오셨다.

나는 비옷 준비를 생각은 했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

내 나이 70을 생각했다.

기다리던 40도 후딱 지나갔고, 기다리지 않았던 50이 지나갔고, 60대에 돌입했다.

몸이 좀 삐걱거리지만 아직 펄쩍, 뛸 수도 있고...  쉽게 웃고, 울 수 있으니 감사하다.

나이 70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선배들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다.

 

근처에 쿨님의 오피스텔이 있었다. 모여 앉아 늦도록 이야기하다가...

.....  잠깐, 자고... 새벽 창밖 풍경이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슬렁슬렁 걸어서 흥선대원군의 거처인 운현궁을 돌고 1박 광장 대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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