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바이칼 호수에서

칠부능선 2011. 9. 22. 22:07

 

 

 최대한 추운 날씨에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실패다.

 관광 시즌을 끝낸 바이칼 호수는 조용했다.

 

아, 이 호수가 띵띵 얼어붙어야 하는데.. 이렇게 보니 바다랑 다를 게 없다.

땡땡 얼어붙은 호수를 마차를 타고 건너야 하는데...ㅠㅠ

 

가이드 말에 영하 40도에서 50센치가 얼면 차가 다닌다고 한다.

그때는 호흡하기 곤란 지경으로 폐까지 얼어붙는 느낌이라고.

귓속의 털이 곤두선다는 표현이 실감할 수가 없네.

 

 

 

유람선 2층에는 음악이 크게 나오는데 아랫층은 적막강산이다.  나름 괜찮다.

 

 

 

 

 

 

 

 

바이칼 호수에서 유람선을 탔다.

사람구경도 한몫을 한다.

어디서나  아이들은 이쁘다.

 

 

 

저 가운데 아이는 완전 조각 미남.

 

다정한 연인들

 

 

그림자놀이

 

 

 

유람선 안,

 바이칼 호수에서 잡는다는 오물이라는 생선과 보드카를 마시다.

오물은 훈제로 비린내는 전혀 나지않고 먹을만 하다.

이들은 오물을 손으로 먹는다.

 

 

  

 

홀로 고독을 씹는 숏커트의 멋진 여인, 새들 보라고 내 팔을 이끈다.

앞모습을 찍으려니 싫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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