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동경에서 일주일째

칠부능선 2009. 9. 17. 16:39

 

 

오늘은 동경에 유학 와 있는 후배 아들을 불렀다.

후배 아들은 장학금도 타고, 간간이 알바도 하면서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엄마한테 보여줄 선물로 사진 좀 찍자니까 몹시 어색해 한다.

살을 좀 더 빼서 보여주겠노라고..

에공, 지금이 딱 좋다고 우겨서 겨우 찍었다.

 

점심으로 삼계탕을 하고. 참이슬도 한잔하고, 한국커피도 마시고, 한국떡도 먹었다.

이곳에서는 닭 한마리를 통째로 안 팔고 조각조각 나누어 판단다. 참 쪼잔하긴..

그래서 한국식 먹거리는 한국상점에서 주문하는데 엄청 비싸다. 환율계산을 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이곳에 와선 그냥 이곳 숫자에 빨리 익숙해져야할 것.

 

 

                       

 

  

 

 

 

   

 

 

 

 

지난 번 온천 다녀오면서 속도제한 표시가 안 보이던 국도에 숨어있던 경찰에게 끊은 벌금도 장난이 아니다.

싸이카로 따라와서는 속도 위반이란다. 23km 위반에 만팔천엔, 우리돈으로 25만원정도란다.

일본 경찰 3천명이 우리나라에 와서 특별 견학-교육을 받고 왔단다. 국도에 숨어서 적발하는 것을.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것 아닌가.

이젠 왠만한 도로에 자동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말이다.

선진국에서 왠 뒷북?

아주 상냥하게 웃으며 어찌나 설명을 길게 하는지.. 20분은 더 걸린 것 같다. 내참~ 웃지나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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