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줄줄이

칠부능선 2008. 5. 4. 15:38

 

어떤 일이건 졸지에 일어난다.

해산을 하러 온 딸이 사돈한데 인도되는 것도.

누구는 딸이 복이 많다하고,

또 누구는 내가 복 많다 하고..

 

그 성질 좋은 언니가 방광암에 걸릴 것도,

수술후에도 철부지 모습 여전한 것도.

 

또 다른 병원에 있는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어떤 일이건 셋트로 온다고.

불행도 행운도...

교통사고에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하고는 꼼짝 못하고 누워서 하는 말이

도통한 듯 너그럽다. 

주변사로 허둥대는 나는 무언가 탁, 얻어맞은 느낌이 든다.  

 

어버이날을 미리 챙겨받은 오늘.

아버님  어머니와 함께 아들한테 거한 점심 얻어먹었다.

무거워진 몸을 운동시키느라 율동공원도 한바퀴 돌고는

느리적거리지도 못하고

꽃가루 항쟁에 �겨오다. 

 

 

 


photo by Lara Jade




 




Lisa Hannigan - Last Leaf




Glen Hansard - Too Many People




Gemma Hayes - All The Way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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