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hai
올케 언니가 방광암이란다.
큰조카댁이 홍콩에서 날아와서 전화를 했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마음만 분주하다.
내가 7살쯤에 시집온 언니, 부잣집 외동딸로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던 언니.
마음만 넉넉했던 언니.
언니가 첫번째 한 일은 엄마의 쪽머리와 한복을 버리게 한 일이다.
그후 우리 식구들은 모두 '신식'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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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것은 다 말이 되어 나오는 성격으로 알았는데...
무엇이 뭉친것이 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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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귀찮은 시간이 필요할 뿐이리라.
그 시간들을 잘 넘기고
또 다시 언니는 신가라 밍크코트나 다이아반지를 사달라고 조카를 채근할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