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선생님 큰 딸, 이루다의 라이브 공연에 갔다.
<2023 최우수 선정작 후속작>
토요일 4시, 수내에서 4인이 만나 한 차로 출발, 널널하게 '플렛폼 엘'에 도착했다.
2,3층에 좋은 전시가 있다고 해서 일찍 와서 차 한잔을 마시고 ~
<천둥이라 불러줘>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질문으로서 예술
NO
YES,
NEVER
다양한 작품세계를 들여다 보고~~ 공연장으로
영상과 음악을 잘 이용한 라이브의 즐거움에 빠졌다.
직접 부르는 노래도 수준급이다.
파도를 배경으로 온몸을 굴려 이쪽에서 저쪽으로 나아가는 모습,
한참 웃다가 우는 장면, 격랑에 휘감기는 감정이 그대로 이입된다.
특별한 공연이었다.
말도 배우기 전 4살때부터 토슈즈를 신었다. 현대무용가1세대인 엄마의 딸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듯, 울면서 춤을 추었다. 치열한 노력에 비해 세상의 인정은 야박하다. 대중예술과 비교하면 통탄할만하다. 그럼에도 애증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끊임없이 새롭게 창작해야하는 고통,
많이 울었다고 한다.
강한 인상을 주고 싶어서 눈화장을 짙게 한단다.
눈화장을 지우는 장면을 스크린으로 보여줬다. 민얼굴이 너무도 청순하고 어여쁘다. 여리고 순한 심성이 내비친다. 아고~~ 짠하다.
이루다의 팬이 되었다. 응원한다. 이제 그만 울고 활짝 웃는 시간이 더 많기를.
아, 좋은 짝을 만나 위안받으며 행복하게 춤추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