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두 달을 쉬고 다시 시작한 7-2코스.
증산역에서 봉산 - 봉수대 - 앵봉산- 구파발에 이르는 길이다. 작은 산을 넘고 또 넘고..
오랜만의 걸음이라서인지 몹시 힘들었다.
이 힘든 것을 미리 알았는지, 오늘은 최소인원 4인이다.
정자에서 거한 간식, 홍어회에 양주라니
시에 자주 등장하는... 공중의 거미집
잘못된 길을 한 참 걸었다. 걷다보니 주황리본이 없는거다. ㅠㅠ
되돌아 와서 잘못된 지점을 찾아 다시 제 길로. 헥헥 .. 이런 일은 처음이다. 별 걸 다 경험한다.
이런 것을 산 사람들은 '알바뛰었다'고 한단다. ㅋㅋ
재미없는 구간에 알바까지.
어쩌자고 리본을 안 찾고, 저 팬스를 따라 걸었는지...
길을 놓친 지점으로 돌아오다.
산에서 길을 놓치면 왔던 곳으로 리턴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기어이 완성. 오늘 두 번째 스탬프를 찍고
구파발역에 도착. 옛 정취는 찾아볼 수 없는 ...
롯데마트. 채선당에서 맥주 반 캔과 저녁을 먹고, 오가다에서 빙수와 요플레를 먹으니 하루 일정이 끝났다. 전철 두 번 환승하고 판교역에서 버스 타고 집에 오니 8시 40분이다.
강행군... 다 가시지 않은 갈증이 얼음 오미자 한 잔을 들이킨 후에 사라졌다.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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