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좋은 날

윤희가 왔다.

생선과 참송이 굽고, 가지, 호박 나물 볶고, 갈치젓에 쌈채소, 거의 김농부산이다.

덩달아 나도 맛있게 먹고 탄천에 나갔다.

조금 걷다가 윤희가 네잎클로버를 세 개 찾았다. 나는 지금까지 네잎클로버를 한 개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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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제일 좋아요"

"왜?"

"이름에 원자가 들어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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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는 이런 애기들과 노니 참 좋겠다.

나보다 10년 어린데도 정서가 잘 통한다. 맏이라서인지 속이 깊다.

일상을 들으니 아기들은 너무 이쁜데 젊은 엄마와 어린 선생들이 무.섭.다.

 

할 일 다 밀어두고 6시간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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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의 잔해들은 작년보다는 얌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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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가방이 이쁘다고 하니... 놓고 갔다.

이그~~ 칭찬하는 말도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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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한 하루, 내 일일 평균 걸음은 4,000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