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필사

사이, / 임후남

칠부능선 2022. 7. 9. 11:32

사이,

임후남

 

 

구름 사이,

바람 사이,

나뭇가지 사이,

뭉개진 햇빛 사이,

 

얼마 남지 않은 오후의 몸

이 흔들림이 끝난 후

내 무덤에 잠들러 올

그리운

사이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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