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소금창고와 반야심경

칠부능선 2019. 8. 24. 12:45

 

  분기별로 하는 <The수필> 선정위원 모임이다.

  좋은 수필을 치열하게 고르는 모습, 점수표를 보면 취향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모두에게 상위 점수를 받은 건 비슷하다.

 

  마침 엄현옥 선생님 책이 두 권 나와서 즉석에서 조대표가 케잌을 사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월간으로 나오는 잡지에 3년동안 연재한 <엄현옥의 영화읽기> 소개한 영화를 다시 보고싶어질 것 같다.

  연재와 함께 발표해온 글 모음인 <소금창고>, 작가의 아홉 번째 책이다. 대단한 필력과 열정이다.

  작품으로만 보던 엄선생을 처음 만났을 때 많이 웃었다. 단정하면서도 유머와 위트 섞인 말이 연신 웃게 만든다.

  부 럽 다.  

 

 

 

 

 

  지금 보니 내가 건방진 포즈가 되었네, 일찍 도착해서 식당 구석탱이에 자리 잡았을 뿐인데..  

 맹선생님의 겸손모드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기도 하다.

 

 

 

 

 

 

 

 

 

'옥정'에서 점심 먹고, '귀천'으로 자리를 옮겨 케잌을 자르고 차를 마셨다.

귀천은 리모델링을 해서 구지지한 느낌이 사라지고 훤해졌다. 천상병 시인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소풍나온 사람 같은 모습은 아니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꾀죄죄한 것을 왜 시인답다고 하는 걸까.

이제 시대가 바뀌긴 했다.

 

 

 

 

 

맹선생님께서 기막히게 좋다며 < 반야심경 강의>를 밑줄 친대로 복사 제본해서 주셨다.

늦도록 읽었으나 어 렵 다. 두고두고 자주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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