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자드락길 - 제천 1박

칠부능선 2017. 11. 29. 23:29

 

        호시탐탐 떠난다.

  남편의 절친, 김농부 부부와 제천연수원에서 하루를 지냈다.

  스케줄은 신화백이 짰다. 화가들 야외스케치 다니는 장소라며 안내했다. 

   

  산수유 열매가 꽃처럼 붉다. 일손이 없어서 못 거두는 게 아니라 서리가 올때까지 둔다고 한다.

  더 마르고 얼기를 반복하면 수확을 한단다. 한때는 이곳 산수유 나무가 대학나무였다고 한다.

  맘씨 좋게 생긴 식당 쥔장은 도시 소식이 궁금해 자꾸 이야기를 한다. 여행과 교육에 대해서...

 

 

 

 

푸짐한 능이 백숙, 값도 착하다. 넷이서 포식하고 5만냥.

 

 

 

숙소도 같이 운영한다. 스케치 여행으로 와서 묵는 곳이라고 한다.

 

 

 

 

연초 말리는 곳... 풍경화 속에서나 보는 풍경이다.

 

 

 

포식을 하고 마을 윗길을 올랐다.

. 명이 다 된 과수원, 목이 잘려나간 나무들... 우찌...

 

 

 

 

 

 

 

 

 

 

용담폭포의 물이 졸졸졸... 겨우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거의 직각의 철제 계단을 오르고 올라서 바라본 청풍명, 

이런 풍경, 이런 공기를 취하기 위해서 인간들이 위로, 위로 오르고 싶은 건가. 땀의 보담이 확실하다.

 

 

 

 

 

 

 

 

 

 

청평호가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서 본 일몰.

 

 

 

저녁과 아침은 김농부의 수확물로 숙소에서 해결을 하고 ...

술이 많이 줄었다.

 

 

 

자드락길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다.

청풍호를 둘러싼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난 길인데, 산행길이지만 걷는 데 힘이 들지 않는다.

이틀을 만보 정도 걸었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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