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지리산에서 시인회의 송년모임을 조촐하게 마쳤다.
15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들이다. 몇몇은 더 오래된 인연도 있고...
서로 여전하다고 그대로라고 인사를 하면서... 나는 속으로 웃었다.
올해는 큰 사건 없이 지나가고 있다.
부부모임도 하나 치뤘고, 내일은 막내고모부 팔순에 아버님 모시고 가야 한다.
그동안 인사로 다녔던 다른 문학회의 송년 모임은 올해부터 안 가기로 했다.
큰 모임에 얼굴 내미는 일에서도 해방하리라.
무대에서 내려서는 시간이 왔다. 감사할 일들이 충분했다.
앞으로는
민얼굴로도 반가운 속닥한 만남들을 이어갈 것이다.
모처럼 간 노래방 구석 자리
이 날 심샘한테 선물 받은 크리스마스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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