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라즈기르 - 죽림정사, 영축산

칠부능선 2013. 3. 5. 13:05

법화경의 설법지인 영축산.

완만한 경사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인들이 앉아 있다.

몇몇은 자기 자리를 짧은 빗자루로 싹싹 쓸고 있다.

 

 

 

왕비 의자다.

영축산을 오르는데 힘든 사람은 타고 가라고 했는데.... 장사가 안된다.

기도는 정성이라고 하니 그러만도 하다.

 

 

 

영축산 정상.

참 착한 청년, 맡겨놓은 신발을 연신 닦고 있다.

신발을 벗고 기도 하는 사람들, (흰옷이 시크교라고 한다.)

일몰을 뒤로 하고 내려와야 했다.

 

 

 영축산 일몰

 

 

 

죽림정사 가는 길이던가.

 에어콘이 고장나서 차가 멈췄다. 팬벨트가 끊어졌다나. 한시간 반 가량을 한적한 시골길에 서 있었다.

노상방뇨도 하고..

 

하나 둘 동네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는 죽~ 러서서 서로를 신기하게 바라본다. 나중엔 서로 씨익 웃어준다.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의 사람들은 순박하다.

티없이 맑은 눈에 수줍음 가득하다.

 

소똥이 잘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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