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
지난 주에 아버님이 자전거 타기 힘드시다고 해서 거금을 주고 전기자전거를 샀다. 다음 날 그걸 타고 넘어져서 갈비뼈를 다쳤다. 이틀 동안 병원 다니고, 앞으로 열흘은 꼼짝 말라고 한다. 안과, 내과, 치과... 거의 매일 병원을 혼자 다니셨는데, 이제부터는 따라다녀야 할 것 같다. 에고~~ 그 사이 동서는 디스크 수술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들이 대신 문병다녀오고, 시외숙모 팔순이라고 온 연락은 서방님이 대표로 가고. 참 많은 것을 챙기고 살았는데... 이제 내 일은 부모님으로 한정하기로 맘 먹었다. 추석 음식은 전날 아들 며느리가 와서 전 부치고, 올해 주 메뉴는 더덕구이와 등심구이. 친구 언니가 보낸 맛있는 김치가 한몫하고. 큰조카 세식구, 큰댁 세식구, 세째숙부님댁, 조카딸네... 동서네 4식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