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간과 내가 살아 낸 시간이 생생하게 펼쳐있다. 역사의 광장에서 문학은 어떠했는지... '어둠을 뚫고 새로운 시대를 일깨워주는 새벽의 전령사인 갈리아의 수닭' 처럼 외치는 소리에 귀를 세운다. "천학비재지만 저는 국립대학을 세 군데(서대문, 광주, 대구교도소)나 다닌 데다 남들이 상아탑에서 연구비 나오는 논문 쓰느라고 바쁠 때 저는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현장을 떠돌며 두 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와 민족문제연구소)에 몸담아 '문제전문가'로 스펙을 쌓았습니다." - 2021년 9월 임헌영 초대글 중에서 임헌영 선생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놓지 않는다. 썰렁할 때도 있지만 우리의 웃음을 자아내는 데 성공한다. 서슬퍼런 시절에 "오늘 우리는 '체'에서 벗어나기로 한다"는 '으악새 선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