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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훈련 - 단식

언젠가부터 꼭 속을 한번 비워보고 싶었다. 그러면 머리까지 확~ 비워져서 맑아지지 않을까 . 벼르다가 마침한 기회가 생겨, '단식 명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그곳은 '온생명 평생교육원'이였다. 단식을 하며 새벽 5시 기상해서 밤 10시까지 빡센 교육이었다. 단식으로 몸을 맑게 하고 정신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조상의 지혜로운 식, 의. 주를 새롭게 알리고, 잃어버린 민족의 주체성을 열강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강의 집중시간이 50분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보통 한 강의를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강의를 한다.) 아니 이 나이에 무신 고시 공부하느냐고 투덜대는 소리도 들린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는 체질과 음식의 궁합. 병과 음식의 관계,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들을 들으며 그동안 잘못된 식생..

'글쓰기 충고'

* 세뇌가 필요해 조선시대에도 지금도, 좋은 글은 쉬워야 한다 조선 시대 지식인들은 어떤 글을 좋은 글로 생각했을까? 최근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포럼)를 펴낸 고전연구회 사암(俟巖) 대표 한정주씨는 “조선 시대 지식인이 생각하는 좋은 글의 기준도 지금과 비슷하다”며 “그들의 충고는 지금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약용, 박지원, 이덕무, 이수광, 이익, 허균 등 당대를 풍미했던 지성인들이 제시하는 ‘글쓰기 충고’를 들어보자. 간략하고 쉽게 글을 써야 400년 전에도 글쓰기의 미덕은 간략하고 쉽게 글을 쓰는 것이었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어렵고 교묘한 말로 글을 꾸미는 건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게 아닌 문장의 재앙(災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글이란 ..

놀자, 책이랑 200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