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4색 포토에세이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전이다.
지하철을 타고 보니 휴대폰을 놓고 왔다.
충무로역에서 내려 사진찍으며 봐둔 기억을 떠올려 찾아갔다. 필동 골목길은 단정했다.
묻지도 않고 걸어서 걸어서 '겔러리 꽃피다'에 도착. 들어서자마자
묻지도 않은 휴대폰 없이 잘 찾아온 나를 셀프 칭찬한다.
데이지님이 운 좋게 숟가락만 얹은 전시라고 했다.
숟가락이 있으니 얹을 수 있는 거라고 누군가 덕담을 한다. 맞는 말이다.
무릎 아프다고 하면서도 동 번쩍 서 번쩍 홍길동형 데이지다.
미루님도 반갑게 만나 저녁을 먹고 ... 데이지님, 미루님 얼굴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다.
갈 길이 멀어 따로 카페는 못 가고 아쉽게 헤어졌다.
이매역에 내리니 우르릉 쾅쾅 비가 내린다.
가방에 양산을 꺼내 느긋하게 걷는데.. 그 밤에 다리 아래서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바라보는 것으로 족하다.
6시간 외출에 휴대폰이 없는 사이,
편집회의 날짜가 바뀌어 있다. 이런 불통 때문에 그렇게 외부장기처럼 챙기고 다녀야 하는 건가.
그럼에도 휴대폰을 가능한 멀리하리라 생각했다.
아담하고 단정한 '꽃피다 겔러리'
멋진 관장님
눈 뜨나 안 뜨나 거의 같다고 놀림 받는데... 요즘은 눈 감고 찍히는 사진이 많다.
친절한 관장님
<호호호> 미루님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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