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집이다.
광고와 디자인이라는 첨단을 걷는 일자리에서 선두를 달리는 두 사람의 고백과 열정을 엿본다. 이런 사람들도 이 책이 시간낭비일까,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한다. 모든 필자는 독자 앞에서 '두근두근'인 건지. 어이없이 위로가 된다.
사실 난 박웅현의 이름만 보고 이 책을 샀다. 새길 말, 아니 새길 자세가 많다.
배움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 박웅현
광고는 결국 '잘 말해진 진실'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과장이다, 거짓이다'라고 하는데 어떤 기업도 과장을 하거나 거짓을 말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내가 어떻게 보이면 좋을까?'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에요. 그래서 진정성이라는 게 기반, 기초가 되지요. -박웅현
기업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추상적인데, 그것을 눈에 보이게 실체화하는 작업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은 첫인상을 만들어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거에요. - 오영식
* 제 목표는 좋은 어른이 되는 거예요. 주변에 좋은 어른을 많이 만드는 것도 목표예요. 그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안 되겠죠.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사회운동을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 오늘 하루 가치를 만들었는가, 내가 조금 더 성장을 했는가,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났는가, 오늘 하루를 허비하지 않았나, 무력감에 빠져있는 건 아닌가,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나, 이런 걸 끊임없이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식의 작은 노력들, 저는 이게 젊은 세대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 박웅현
- 282 쪽
* 진정성이라는 건 말이 아니라 태도에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열심히 한다, 사회적 가치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행동은 반대일 수 있는데, 과거와 달리 소셜 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그게 금방 탄로가 난다는 거지요. 사회가 투명해져서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와 행동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말씀이 요즘 뉴스를 봤을 때 정말 와닿습니다. 그리고 생계에 최선을 다할 때 진정성이 발휘된다는 말씀 역시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 김신
- 284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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