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네

화가의 책

칠부능선 2020. 11. 21. 13:31

 

 

 

                  글 잘 쓰는 김태헌 화가의 작업노트 

 

 

 

 

 

 

 

 

 

 

김성수 국장이 진행을 잘 한다.

초반부 삶을 정리하고... 노래 <떠나가는 배>를 듣고,

중반부 대추리에서의 활동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들었다. 

그 긴 서사시에 푹 빠졌다. 코앞에서 목에 힘줄이 드러나는 모습까지 훤히 보이는데...  가슴이 저릿하다.

 

질문지로 받은 미리 질문 (모두 내 질문이지만)
*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에서 ‘날자, 오리배’를 최고의 곡으로 꼽은 듯합니다. 스스로 만든 ‘소리의 그림’에 취하신 듯 느꼈습니다.  지금 자선 최애 곡은 어느 곡인지요.

 최애곡은 없다고 했지만, 다음 곡으로 <간첩 리철진>을 부르면서 이 노래는 마음을 다해서 부르고 싶은 자리에서만 부른다고 한다. 


* 책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가 많습니다. 모든 가사 자체가 시이기도 하고요. 권하고 싶은 책이 있는지요.

'없다'고 한다. 


* 지금 이 ‘시대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여전히 투쟁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이 질문은 서서 대답했다.

 '윤리'라는 단어를 말하며, 개인과 집단의 윤리, 개인이 강요받는 윤리, 산업주의를 지독히 싫어하고

어떤 일에 마주쳤을때, 이 시스템이 윤리적인가, 를 기준으로 본다.  ...  진지하게 오래 대답했다. 

 

 

그리고 영화 '간첩 리철진'을 보고 만들게 된 배경을 길게 이야기하고 노래를 불렀다. 

 

 

 

<리철진 동무에게>

 

 

 

앵콜로 부른 <북한강에서> 

 

 

 

 

 

 

 

 

준비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짧지만 알찬 시간이었다. 

함께 사진찍으며 물어봤다. 40여 년 전,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고무신 신고 한 공연 생각난다고 한다. 

 

'소통'을 중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게 이 사람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청중이 외면하니 (노래가 안 팔리는 기준으로) 8년간 노래를 접고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대중이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한계가 있다.

후배의 딸은 '정태춘'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한다. 우리의 시대가 가고 있다.

슬픈 일은 아니다. 우리가 요즘 가수를 모르는 것과 같다. 우리의 스타를 위해 우리는 힘껏 박수를 보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위로, 음유시인을 응원하며,

다시 콘서트를 찾아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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