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양평1박 - 번개,

칠부능선 2019. 9. 21. 11:39

 

 

시인회의 1박 번개모임에 7명이 참석, 일보다 노는 게 먼저인 나도 늦게 맘먹고 출발

 

 

 

 

 

숙소에 가기 전 양수리에서 만나 잔디에서 점심 식사.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전어회를 준비해서 집 나온 여인들

 

 

 

 

 

                                                                                     

 

 

 

양평 대명리조트에 짐을 풀고, 동네 한바퀴를 돌고...

 

 

 

 

 

 

 

 

         

 

 

 

 

 

 

 

 

 

 

 

 

 

 

 

 

 

 

 

 

 

 

 

수제 도토리묵 무침과 전어 무침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이 팀은 모두 주부 9단이다. 나는 디져트 담당 정도. 와인 한 병 겨우 마셨다. 시인회의는 비주류가 많다.

 

 

 

 

다음날 아침, 마침 용문산 장날이다. 장구경을 하고... 다시 주부본능 움찔해서 장을 무겁게 보고

이들은 용문산으로 나는 집으로....  원래 있던 두 가지 일은 재끼게 되었다.

 

차에서 내리니 시누이 부부가 바로 도착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일산 백병원 시고모님 문병을 갔다. 집에서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셨단다. 3개월 누워있어야 한단다.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 병이 잠복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 다리를 잘 건너야한다.

여전히 밝고 명랑한 고모님과 헤어지고,

가까이 있는 호수공원을 잠시 돌아보고 두 시간 걸려서 돌아왔다. 고모부의 운전 걱정으로 어둠이 내리기 전 헤어졌다.

 

나는 평생 처음으로 12시간 가까이 기절수준으로 잠을 잤다.

요즘 '평생 처음', 하는 일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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