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감옥> 문영심
내가 선택한 게 아니고, 민예총 사무실에 편집회의 갔다가 산 책이다. 성남 시청에서 북콘서트를 한다고했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진실, 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감옥에서 억울한 시간을 보낸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보상받을 수 없는 시간들...
개인에게는 가혹하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 망각과 무관심의 감옥에 갇혀 잇는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증오의 함성이 더 반가울지도 모른다.
나는 욕먹을까봐 두렵고 비난받을까봐 두렵다. 그러나 실은 아무도 이 책에 대히서 관심을 갖지 않으까봐 가장 두렵다.
- 에필로그 중에서
<장국영이 죽었다고?> 김경욱
<위험한 독서> 김경욱
8편, 9편 두 권의 단편을 읽으며 내 독서의 난점을 발견했다.
바쁘고 피곤한 밤에 잡은 탓도 있지만 죽죽 읽혀지지가 않았다.
읽으면서 찜찜한 내 의식을 바라보며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
어쩌면 생각할 거리를 자꾸 들이미는 게 성가셨는지도 모른다.
소설을 읽고는 밑줄 치는 부분이 없고, 그냥 맹숭맹숭 읽다가 다 읽은 후에 다시 읽고,
그제서야 좋은 구절을 발견하는 게 좋은 소설이라고 어느 소설가가 말했는데...
* 나는 고독했으므로 다시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 교환경제의 규칙을 교란시킨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의 가장 위협적인 적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사랑이다.
* 우정은 무관심을 견디지만 사랑은 무관심을 견디지 못한다.
* 한때의 낭만적 열병이었던 고독은 누추한 지병이 되었다.
* '지나간 무참함이 다가올 무참함을 덜어줄 수 없다' 이런 문장에서는 김훈이 떠올랐다.
슬렁슬렁 읽어낸 숙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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