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눈이 안 와서 다행~

칠부능선 2007. 12. 30. 22:02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으로 목이 아파서 선잠을 잤다.

손님 치를 날은 다가오고..

감기로 병원은 잘 안 가지만 하는수 없이 병원 가서 링거까지 맞고 몸을 추스리다.

생으로 끙끙 앓을때 보다는 훨 수월해졌다.

 

어머니는 10남매 맏이시다.

외삼촌 4명에 이모 5명. 지난번 막내 이모댁 결혼식에 모여서 아버님이 12월 중에

우리집에 오라고 하셨다.

오늘이 그날이다.

모두 부부동반에, 또 모시고 온 아들, 손자 .... 우리 동서, 아직 일은 못하지만서두..

시누이네 딸내미들도 부르고... 졸지에 잔칫날이다.

 

이번엔 오랜만에 오시는 것이라 엄청 신경쓰고 차렸는데, 어머니 말씀,

 "차린 건 없어도 많이 먹어라." 

내참....

 

점심은 제주에서 회를 특송시켰다.

덩어리로 왔기때문에 칼질을 해야한다.

요리사 동서가 목디스크 수술로 아직 힘을 못쓰니 내 몫이다. 이 없음 잇몸이라고.

저녁까지 드시고 모두 가셨다.

 

에효~ 하루로 끝나서 참 다행이다. 

눈이라도 왔으면 며칠 묵으실텐데....... 히......

 

 

 

 

형제들 모이면 하하호호 요란해지는 어머니가 부럽다.

이담에 우리 며느리가 내 손님한테 이렇게 차려줄까.

아들 여친을 불렀어야 하는건데.... 본보기루다.

.

.

.

꿈 깨라구요.

알았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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