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던 헤세 시집을 다시 잡으며 그의 생애를 살펴보았다. 유복한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나 온갖 악동짓을 하면서 유년을 보내고, 비상한 두뇌로 바젤의 명문신학대학에 다녔지만 규율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포기한다. 서점 점원일을 하며 스물한 살에 시를 써서 자비 출판을 한다. 칼프에서 태어났으나 스위스, 바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위스 국적을 얻는다. 맹렬하게 반전 운동을 하다가 독일에서 배척당하고 스위스에서 을 출간하고 성공한다. 1962년 사망 후에 미국에서 헤세 붐이 일어난다. 평화가 시급한 일본에서는 50년대에 헤세 붐이 일었다. 이후 평화주의자의 뜻이 시대의 뜻이 된 것이다. 조국에서 배신자로 몰리고 외로운 처지에 알프스가 바라보이는 전원 생활이 시로 풀어나온다. 어린 시절 부터 '시인이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