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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대회

졸지에 대타로 글짓기대회 심사위원이 되었다. 요즘도 야외에서 그런 행사를 하고, 또 그곳에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인이 300여명 참석했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원고지 나눠주고 90분의 시간을 준다. 현장에서 마감한 것을 문화원에 가져와 즉석 심사를 한다. 초등생 글 중에는 아예 따라 온 엄마가 써 준 글, 고딩 글에는 핸드폰으로 검색을 했는지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엮은 글, 백일장은 현장에서 제시해 준 제목으로 써야하는 기본을 무시하고 엉뚱한 제목으로 써 낸 글... 참으로 가지가지다. 운문부 3명, 산문부 3명의 심사위원이 나누어 읽고, 각 부분에 10명 씩, 순위를 가린다.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장려 4명. 총 수상자가 67명, 상금은 300여 만원.......참 풍성하게도 준다..

글쓰기

글쓰기 - 정현종 뭘 하느냐구요? 빛을 만들고 있어요. 어두워서, 자칫하면 어두워지니까. 나의 안팎 자칫하면 어두워지니까. '시가 있는 아침'에서 건졌다. 히야~ 내 안팎을 밝히기 위해 끄적거리고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나는 과연 빛을 만들 수 있을까. 자칫하면 자기 연민이나 자아 도취에 빠지기 쉽지. 자칫하면 자기 기만도 가까이 있지. 자칫하면 어둠과 몸섞기도 하지. 그러거나 말거나 자칫하면 배짱만 늘지.

놀자, 책이랑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