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친구 순성이는 일찍이 꽃꽂이 사범이 되었다. 전시회를 으리으리하게 하던.. 그러던 친구가 10여 년 전부터는 야생화와 분재에 푹 빠졌다. 양재동에 공동하우스를 빌려서 수를 늘이더니 급기야 하우스 하나를 통째로 얻었다. 것두 우리집에서 가까운 도천지구에. 오늘은 묵은 친구인 미숙이 정순이랑 그곳에서 만났다. (아, 이름들 보니 시대상이 나오누만.) 나보고 하우스에 이름을 붙여 달라는데, 그냥 소박하게(?) 순성이의 화원이라는 뜻으로 이라 부르자고 했다. 너무 쉽게 정했나.ㅎㅎ 겨울남천 대나무 숲을 연상한다. 내 맘대루.. 석류나무 저기에 주먹만한 석류가 매달린다. 앞쪽은 비비추 여러가지, 뒤쪽은 철쭉 분재. 요건 복잡해서리... 철쭉분재, 사스끼라고 한다나.... 꽃 필 때 장관이었는디. 앵두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