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5시 인사동에서 시인회의 연말 모임이 있었다.
너무도 좁잡한 방에 일자로 30여 명이 앉았다. 구석에 들앉으면 옴짝 할 수가 없어서 얌전히 있어야 했다.
이들과 인연도 15년이 넘는다.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얼굴들.
오봉옥 시인의 동단 30주년 기념 시선집이 나오고 김윤이,최연숙 회원이 시집을 출간했다.
가수 신재창과 어여쁜 류미야 시인과 오성일 시인이 오샘을 보러왔다.
좋은 시에 노래를 붙여 부르는 신재창 가수는 구면이다.
갑자기 노래 흥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오선생님의 시 '아비'에 곡을 붙여 부르니 모두 숙연해진다. 눈물을 닦는 사람마저 있고... 내참 ㅎㅎ
찻집에서 2차를 하고 .... 건전하게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