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잠원 성당에서 조카 결혼식, 일요일 가족같은 친구 딸 결혼식,
이틀 동안 온식구가 출동했다.
다행히 두 곳 모두 오후 결혼식이라 느긋했다.
성당 결혼식은 엄숙하고 성스러운 느낌, .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예전처럼 집으로까지 안 오니까 간편했다.
친구네 결혼식에 오봉옥 시인이 주례를 했는데 주례사에
신부 이름이 들어가는 시때문에 신부가 울었다.
식상한 주례사가 아닌 시로 결미를 장식해서 모두에게 찌~잉한 감동을 주었다.
그냥 가시는 오 선생님을 불러서 함께 식사를 했다.
어제 내가 한, 큰 일이었다. ㅋㅋ
이쁜 조카 며느리, 의사다. 저 가늘가늘한 몸으로 힘든 일을 어찌 할까.
오후에 잠깐 눈이 푸짐하게 내렸다.
탄천을 걸었다. 싸한 공기가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