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국선도를 시작하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땀을 흠뻑 흘리며 춤을 추고 싶었다.
딸네 집에 갔는데 카메라가 달린 게임기를 설치했다며 온 식구가 춤을 추었다.
tv화면을 보면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따라서 춤을 추면 카메라가 인식해서 같은 동작을 하면 점수가 올라간다.
두 명이 함께 해도 되고, 혼자 춰도 된다.
태경 시경이 60%, 50%, 딸 80%대, 사위 90%대, 나 4% 맞게 했단다.
덩치 좋은 사위가 고득점을 하는 걸 보니 춤의 공식같은 걸 파악한 듯 하다.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딱딱 맞는 걸 보니... 신기하다.
내가 몸치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 리듬을 못 타다니... 에고에고~~
내겐 딱, 국선도다. 기체조와 단전호흡, 알고보니 제대로 숨쉬기도 어렵다.
느릿느릿한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단전을 의식하며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사이사이 온갖 생각들이 오고가고. 고요해지는 시간에 살짝살짝 빠지기도 하고...
벌써 일년이 되어간다.
오늘도 신년 번개로 점심 모임이 있었는데... 다행이다.
잘 놀기위해 ... 아쉬워도 국선도에 전념해야겠다.
춤이라니... 가당찮은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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