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늘 속에 완전히 겹쳐지는 순간이 올까.
아니 나의 그림자 안에 너를 온전히 감출 수 있을까.
어림없는 일들,
오늘 손샘이 찍은 개기일식
당신이 연인을 원한다면, 당신이 바라는 건 뭐든 다 할께요
만약 색다른 사랑을 원한다면 당신을 위해 가면을 쓰겠습니다.
당신이 동반자가 필요하다면 내 손을 잡아요.
화가나서 나를 때려눕히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내가 있잖아요. 당신 뜻대로 하겠어요. ...
권투선수를 원한다면 난 당신을 위해 링에 오를 것이고,
의사를 원한다면 당신의 몸 구석구석을 진찰해 드릴께요
단지 운짱을 원하다면 그것도 승낙할께요.
그저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그 또한 가능하답니다.
당신의 뜻대로 하세요, 난 당신의 남자니까요..
레너드 코헨의 속삭이는 목소리. 짐승기를 뺀 식물성 목소리,
아니, 깊고 깊어 풍덩 빠질 목소리. 그래도 편안하다.
연륜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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