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미안하다

칠부능선 2014. 4. 20. 10:55

 

죄없는 전국민을 죄인으로 만드는 시간이다.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애타게 기도에 매달리다, 답답한 뉴스를 보면서 분통이 터지는... 요즘이다.

 

 

어제 <시인회의 10주년> 행사를 '남산 걷기'로 한것이 다행이다.

예전처럼 우리가 시낭송하고 노래하는 행사를 잡아두었다면... 난감했을 것이다.

늘 가던 노래방도 안 가고,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기적을 바라며 뉴스를 힐끔거렸다.

어제도 끝내 우리를 실망시켰다.

.

.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 부질없는 눈물이 무슨 도움이 되겠니.

미안하다. 한없이 가라앉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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