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그제 저녁에 와서 어제 아침에 갔다.
그야말로 꿈결같이 다녀갔다.
얼굴만 살짝 보여주고.
예전에, 바쁘게 친정 다녀오면 엄마가 '꿈결에 본 듯 하다'고 했는데...
지금 내가 그 말을 하고 있다.
이젠 친정이나 시집보다 제 집이 젤루 좋다는데 우짜나.
"정말 웃겨."
사돈이랑 딸 흉을 본다.
직장 안 다니는 딸은 보름 쯤 놀다 가라고 붙들었건만.
신랑 밥해줘야 한다나...
그말에 대뜸
'너 그렇게 길들이면 안 돼.'
.
.
참 웃기는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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