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중에 있는 아들과 사위 생일 모임을 토욜에 가졌다.
오랜만에 간 <헬로오드리>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고, 한참 전에 예약을 했더니 창가 자리다.
주변 풍광이 좋은데 더워서, 더워서 전혀 즐기지 못하고 그야말로 밥만 먹고 후다닥 집으로 왔다.
8인 식사, 풍성하게 시켰다. 앉아서 먹는 뷔페 같다며 아들 며늘은 모두 맛있다고 만족해한다.
태경, 시경은 새로운 음식이 별로인듯... 그래도 이 많은 것들 모두 해치웠다.
집에 와서 아들이 가져온 하겐다즈 아이스크 케잌을 먹고, 아들네는 3시, 7시 약속이 있다고 가고.
딸네는 쉬다가 보쌈과 막국수를 시켜서 저녁을 먹고 두 번째 아이스크림 케잌을 다 먹고 갔다.
아들 딸 40살까지는 밥도 우리가 사고, 용돈도 주었는데
40 이후에는 생일에 아기 낳느라 고생한 엄마한테 밥도 사고 선물도 하라고 했다. ㅋㅋ
오늘 밥은 아들이 사고, 내게 선물도 주고, 딸에게도 푸짐하게 선물을 받았다.
사위는 부서를 옮기고 머리를 단정하게 깎았다. '미친 베토벤'을 버리고 '직장인' 모드가 되었다.
움직임이 많은 시경은 발목 깁스를 플었고,
태경은 아빠 엄마 일본 다녀온 사이 친구들을 불러 파자마 파티를 했다고 한다. 다 컸다.
모두 무탈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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