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길 / 박노해 사진에세이 3

칠부능선 2020. 11. 10. 20:06

 

 

 

 

 

하드커버를 비닐로 싸놓았다. 서점에서 후르륵 읽은 수 있는 분량이어서 인지...

꼭꼭 여민 비닐을 벗기니 고급진 표지다. 천느낌의 겨자색 표지는 손맛도 좋다. 

 

먼길을 걸어온 사람아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7년 6개월의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민주화운동에 큰 초석이 되었지만, 권력의 길을 뒤로 하고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세계각지로 걸음을 넓혀 사진으로 기록한다. 그 사진에 짧은 글을 써서 묶은 책이다.

그가 전시를 하면 나는 <세종문화회관>이든 <라 카페 갤러리>든 달려갔다. 그리고 책도 사고, 또 사진도 찍고...

이번 책 사진은 2021년 3월 7일까지 라 카페 갤러리 에서 한단다. 어느 날 겨울나들이를 해야겠다.

 

 

 

고요한 밤에 스텐드 아래서 읽은 짧은 글과 흑백사진은 그야말로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