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오차, 잔시 <특급열차>, 거리의 사람들

칠부능선 2013. 3. 5. 14:04

            오차 고성

 

 

 

 

 

 

 

 

 

 

 

 

 

 

 

 

 

잔시역에 5시경 도착하니 열차가 1시간 30분 연착이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근처 호텔로 가서 요플레와 피자스틱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소에게 고기를 얻지 않고 우유만 얻어서 그런지 우유가 유난히 진하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는데 요풀레도 아주 맛있다.

일행 중 가장 참해 보이던 이 선생님이 내셨다.

 

 

시간을 채우고 역에 왔는데 또 1시간 30분 연착이란다.

하는 수 없이 버스에서 내려 역에 들어갔다.

역 근처에서 만난 아이와 엄마다.

넷이 한 가족 같기도 하고, 완전 눈화장을 한 듯 깊고 음영이 뚜렷한 저들의 눈이 자꾸 떠오른다.

 

 

 

 

 

기차역에서는 공중화장실 냄새로 진동했다.

선로 아래서 볼일을 보는 사람이 등을 돌리고 있다.

개는 젊잖게 있고, 땟국에 절은 아이들은 자꾸 손을 벌린다.

서로 구경거리로 어정거리며 1시간 30분도 지나갔다.

 

 

 

20kg이 넘는 가방들을 모두 좌석 위에 올린다. 도난때문에 화물칸을 없앴단다.

땀을 줄줄 흘리는 단소장, 애고 이것도 못할 짓이다.

괜스리 미안해진다.

 

 

기차에서의 식사, 이 전에 빵과 쥬스가 나왔다.

식사는 사진만 찍고 그대로 아웃,

 

 

식사를 걷어가더니 아이스크림을 내온다.

호텔 것만은 못해도 맛있다.

 

 

 

거의 단잠에 빠졌다.

곁의 어른이 입벌리고 자는 모습을 찍으라고 해서 찍기는 했는데...

가끔 혼자 보면서 웃어야지.ㅌㅌ

이 중간에 팁을 달라고 사람들 깨우며 또 지나간다.

눈 뜨고 있는 내 몫이다.

 

 

 

예정 시간보다 7시간이 늦은 새벽 3시 30분 경 호텔에 도착,

비몽사몽, 완전한 인도스따일이다. 내일은 기상 9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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