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904

김성동 선생님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7563?sid=103 소설 ‘만다라’ 김성동 작가 별세…향년 75 를 쓴 김성동 소설가가 25일 오전 7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 고인은 194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조부는 몰락한 유생이었고, 부친은 해방 공간에 남로당 활동을 하다가 예비검속으로 대전형 n.news.naver.com ​ 故김성동 작가 문인장으로..장례위원에 김훈·이창동 등 87명 (daum.net) ​ ​ ​ 김성동 선생님 너무 빨리 가셨다. 5권을 읽고 다음 이야기가 있어야할 것 같았다. 할아버지 시대의 이야기 - 아버지 시대의 이야기 - 그 다음 이야기가. 어제 오늘 많이 슬프고 안타깝다. ​ ​ ​ https://elisa8099.t..

싱어송라이터 안동근의 초록콘서트

​ 홍대입구역에서 사촌동생과 만나기로 하고 떠났다.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을 이용할 때 몹시 어리버리하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환승했다. 공연장소를 확인해 두고 저녁을 먹고 다시 가니 장금식 샘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활기하고 환한 모습이 반갑다. 그래, 산 자는 또 산 자의 생을 이어가는 것이다. 안동근은 얼핏얼핏 막내티가 나는 수줍은 26세, 감미로운 자작곡들이 기억에 남는다. 공연은 9시 30분에 끝나서 서둘러 나왔다. 선수필 몇 분도 만나고... 오봇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 초록리본도서관은 특별한 장소다.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 사랑의 손길을 이어주는 곳이다. 이곳 박현홍 대표의 고3 담임이 장 샘이었단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인연이 이어진 곳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뜨듯해진다. ..

태경 생일

토욜, 중2 태경 생일을 당겨서 했다. 7월 22일, 그 옛날 시카고에서 태변이 폐에 들어간 태경이는 소아전용 응급실에 들어가 있고, 어미인 승진이는 에어컨이 빵빵나오는 병실에서 눈물지으며 오렌지 쥬스를 마셨다고 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야하는데... 얼마나 황당한 시간을 보냈는지. 아무것도 아닌 걸로 그 고생을 한 게 어이없다. 그때 간절하게 기도하던 마음을 떠올리면 지금 지 엄마한테 반항하는 것쯤 아무것도 아니다. 잘 먹고 거의 180 되는 키에 몸무게도 든든하다. 중2가 지랄맞아 북한에서도 못 내려온다는 농이 있지만, 벌써 중2 시간도 절반 넘어 지나가고 있다. 태경이 무던하게 잘 크길 다시 간절히 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편집 작게작게문서 너비문서 너비옆트임옆트임 삭제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

김농부님 아그들과 옥시구

김농부의 농장은 수로를 잘 정비해 둬서 비 피해가 없다. 새들 극성으로 사과나무 몇은 망을 쒸어놓았다. 올해 대추는 부실하다. 종종 맺혀야 하는데, 저리 듬성하니 대추 먹기는 틀렸다. 체리자두는 앉아서 받아 먹었는데... 상태가 안좋다. 내년엔 잘려질지도.... ㅠㅠ 김농부는 맛없는 과일나무는 제깍 없앤다. 조롱조롱 맺힌 자두는 덜 익었다. 농장에 제일 많은 복숭아 나무 아기사과나무, 아직 덜 익었는데........ 모르고 많이 땄다. 예전보다 수확이 부실하다. 농부가 아무리 부지런해도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결실이 실하다. 오이, 가지, 풋고추, 사과 .... 한아름 가져왔다. 복숭아는 요렇게 얌전히 담아준다. 집에 오니 둔내 혜민씨가 옥수수를 한 상자 보내왔다. 윗집에서 농사지은 거라며... 이런 복이..

대장님과 월하5작

2019년 말경, 여행을 이끌던 대장님의 네번째 암은 간암이었다. 3개월 생존기간을 넘기고 지금까지 건재하다. 몸무게는 조금 가벼워지고 머리도 빠졌지만 맑은 피부에 눈빛도 좋다. 지난 주에 만난 듯 다시 여행팀이 된듯 즐거웠다. 그때 예약 해놓았던, 페로제도와 아이슬랜드는 요원해졌지만, 10월경 국내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월하의 5인도 술 사랑이 줄었다. 넷이 소주 2병과 테라 4병으로 그쳤다. ​ ​ '물고기자리'라는 이름이 멋진 집이다. 메뉴 선택권이 없고 주방장이 주는대로 먹는 거다. 회 킬러인 경화씨가 좋다니 좋은 거다. 혼술하기도 좋은 장소다. 예약 안하면 못먹는 게 흠이라면 흠. ​ ​ ​ ​ 일주일 만에 봐도 1년만에 봐도 같은 마음인, 고맙고 귀한 인연들~~ 어느덧 1인 빼고 다 함..

시화등 전시 / 성남아트센터

시화등, 두 번째 전시 마지막 날이다.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낙지집에서 파전과 막걸리. 틈새에 자연 공부도 하고~ 팥빙수까지... 조촐한 뒷풀이를 했다. https://m.blog.naver.com/vipapple/222837124636 성남아트센터 등,시화전시 성남아트센터 등,시화전시 만나고 싶었어요 등,시화전 ▶ 일시;2022년 7월 26일 ~8월1일 ▶장소; 성남아트... m.blog.naver.com - by 김단혜 집에 오니 대녀가 텃밭을 털어다 놓았다. 후다닥 깻잎장아찌 완성

제9회 성남문학축전 / 만나고 싶었어요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했다. 성남 시청 온누리홀 600석이 헐렁하지는 않았다. 로비에 전시한 시화등도 여럿이니 볼만하고, 진행도 순조롭게 제 시간에 마쳤다. 모두 수고많았다. 나는 이제 '고문'이니 칭찬하고 박수만 쳐주면 된다. 가벼워서 좋다. 오늘 여운이 남은 건 정용준 소설가의 말이다. 문학적으로 살자... 결국 속살을 잘 느끼고 살자는 말. 본질을 보자는 이야기다. 문학은 역사에 남는 거대서사가 아니라 역사 뒤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게 하는 일이다. 100마리 양 중에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는 예수의 비유는 잃어버린 한 마리는 그냥 한 마리가 아닌, 영이나 철수, 마이클이라는 거다. 메모를 못해서 정확치는 않지만 이런 맥락으로 이해했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자임과 10시에 만나 신용산역에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갔다. ​ 사진은 복재를 넘어 작가의 철학이 담긴 창의적인 예술이 되었다. 작품마다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확실한 내 목소리 내기를 생각했다. ​ ​ 어마무지하게 큰 사진, 미술관 크기도 대단하다. 육중한 기둥의 무게감이 상당하지만 작품이 이를 압도한다. 모든 작품 해석은 독자의 몫이지만, 이 사진전은 작가의 의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55년생, 동시대를 살아서 더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요즘 가장 높게 느끼는 게 '세대의 벽'이 아닌가. ​ ​ ​ ​ ​작가의 신작으로 뒤셀도르프 근처 라인강변 목초지에서 얼음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규정에 얽매여 있는 일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 ​ ​ 은..

글친구

최 시인의 책을 읽고 김 선생님이 폭풍 칭찬을 한다. 권 샘의 책을 읽고 최 시인이 감탄, 감탄을 한다. 전에는 최 시인이 김 선생님의 책을 사서 읽고 폭풍 칭찬하는 바람에 분당으로 식사 초대를 했었다. 그 답례 겸, 또 최 시인이 수필 팀을 초대했다. 백운호수 근처 식당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곳도 처음 갔는데 큰 규모에 사람이 꽉 찼다. 일찍 예약을 해 두어서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최 시인과 김 선생님은 오로지 페북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사이에 시와 수필,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내가 있다. 음식도 맛나게 먹었고, 최 시인의 세 가지 간증을 들은 게 오늘의 대화에 주된 내용이었다. 뜨거운 에너지, 맑은 마음이 내게도 전이되기를. 한참 식사하는데 창밖에 칠면조가 기웃거린다. ㅋㅋ 식당 윗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