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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대장과

식당 주차장에서 만나자 마자 "제 어깨 좀 봐주세요." 괜찮은데요 "날개가 돋으려고 해요. 요새 너무 착해졌거든요"좀 전에 스님을 보고 인사했고, 짐이 많은 걸 보고 들어주고 싶었다나. ㅋㅋ ​"여행가답지 않게 왜 이리 피부도 좋고, 젊어져요" 덕담 시작이다."제가요~ 7년 전에 불치병에 걸렸어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병이에요. 그래서 몇 년 지나면 딸하고 같아질거에요." 이런... 불치병이라니. ㅎㅎ ​​ 해누리 분당점에서 점심을 먹고​모아니 야외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고​​​​실내로 옮겨또 5시간 수다 ~~ ​임택 대장이 올해 4번의 개인 만남에 우리와 두 번이란다.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여행의 뒷담에서 많은 걸 생각하고 느끼게 한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모로코, 조지아, 몽골 여행 계획이 있다. 특별한..

영월, 영주

분당수필 회원과 지인 몇 명 모두 25인이 28인승 리무진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청구상가에서 7시 집결, 버스에서 스시로 아침을 먹고, 휴게소에 내렸는데 피톤치드향이 진동한다. 청령포에 들어가 단종 애사를 더듬고, 점심을 먹고김삿갓면으로 이동. 김삿갓문학관을 돌아보고,영주 부석사를 들러 분당으로. 저녁 먹고 해산. 꽉찬 하루를 보내다. ​​청룡포는 빤히 바라다보이지만 배를 타고 건넌다. 귀양지의 조건에 맞는. ㅠ ​​담 넘어 '인사하는 나무'​​​​​​​​​바위가 갈라진, 선돌​​​김삿갓문학관​​​​​​영주 부석사​​​​​​​

낯선 길에서 2024.10.19

글쓰기의 즐거움 / 도봉문화원

오랜 인연인 한복용 선생이 맡고 있는 도봉문화원 수필교실이다. 오래 전 부탁받고 사양을 하다 할수없이 잡은 날짜가 10월 15일이다. 25인, 수필교실 열기가 대단하다. 등단해서 활동하는 작가들도 몇몇 있다.2시간 걸려 이 수필교실에 오신다는 김삼진 선생님이 내 두 번째 수필작법을 읽으며 시작했다. 모두들 열심한 태도에 내가 기운을 받았다. 강의 끝내고 단체 사진 찍고, 카페에서 이야기 듣고, 질문 대답하고... 이른 저녁식사까지 하고 헤어졌다. 글쓰기를 놀이로 생각한다는 내 글처럼, 잘 놀고 왔다. 특별할 것 없는 '특강'이었는데 모두 극진히 인사를 한다. 역시 수필인의 자세다. 모두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