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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솟는 샘 옆에 있어야 한다.
가장 내면에 근접할 때 모든 것은 길이다.
자신이 쾌락을 느끼는 순간 "우리"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늘 불신한다.
고독없이, 시간의 시련 없이, 침묵에 대한 열정 없이,
온몸으로 흥분과 자제를 느껴본 적 없이,
두려움에 떨며 비틀거려 본 적 없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무엇 안에서 방황해본 적 없이,
동물성에 대한 기억 없이,
우울함 없이,
우울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 없이 기쁨이란 없다.
- '떠도는 그림자' 중에서
Joe Cep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