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돌잔치

칠부능선 2017. 2. 13. 10:25

 

  아버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출동했다. 작은 집 손자, 아버님의 증손자 돌이다.

  사촌까지 가족만 50명 정도 초대했다. 판사 엄마의 대를 이으려는지 승후는 판사봉을 잡았다.

  출생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참으로 대견한 모습이다. 한창 이쁘다.

  누구나 치르는 일인줄 알았던 이런 일들이 대단한 일이 되었다. 

  아기 없는 우리 아들 며느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 태경이 시경이는 두 시간 넘게 의젓하게 앉아 있고.

  돌을 맞은 승후는 두 시간 크게 울지 않고 잘 견뎌주었다.  

 

  수담한정식의 코스 음식은 너무 거해서 부담스러웠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의 복 많으심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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