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시네큐브에서 본 영화,
잠깐 졸면서...
아이가 미완성이 아니다. 여섯 살은 이미 여섯 살 인생이 완료된 인격체다.
부모는 그것을 내 것이라고 잠시 착각을 하고,
우리나라에서 태중부터 인간 대접을 해주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다.
그 주인공 남자 정우성 필이네... 친구가 그랬다.
오랜만에 잘생긴 일본배우를 봤다.
수요일 번개 , 성남 롯데시네마 원정. 처음 간 영화관이다.
"에이~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첨 봤네."
"이런 좋은 소재로 이렇게 밖에 못 만들어. 조지 쿠르니, 왜 그랬어~~ "
"전쟁 중에 예술품들의 수난사, 그것을 지키려 애쓴 사람들,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는 거 밖에 남는 게 없네."
"죽음도 그게 뭐냐. 참 싱겁긴. 너무 사실적으로 그린겨?"
"우리가 너무 간이 센 음식에 익숙해서 담백한 맛이 싱겁게 느껴지는 건가."
대충 이런 말들이 오갔고,
바바로사에 가서 흑맥주와 피자를 먹는 것으로 마무리.
금요일 번개 - 서현 메가박스.
"숨은 뜻이 뭐지, 자꾸 머리가 복잡하네."
"맞아, 우리 교육이 그래. 적성과 상관없이 밀어부치는 거."
"지하세계와 지상세계, 크게 다르지 않아."
"그래 사랑은 위대해."
잔잔한 수채화 만화 영화, 따뜻하긴 한데 뭔가 심심했다.
생선구이집에서 저녁을 잔뜩 먹고,
산 속에 있는 숲속의 찻집에 가서 대추차를 진하게 먹고,
달과 별을 좀더 가까이 보는 것으로 나머지를 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