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아르꼬 창작음악제가 열렸다.
이영자 선생님을 보러 갔다.
새로운 음악, 실험수필을 보는 느낌이 이럴까, 이런 생각을 했다.
신선하면서 낯선, 약간은 거북한 음악이었다.
그 중 이영자 교수님 음악이 가정 편안했다.
익숙함에 대한 안도였을지도 모른다.
아, 젊은 작곡가들이 말하는 감상포인트를 잡지 못한 내 탓이 있기도 했지만,
이영자 교수님이 말한 감상포인트,
다가오는대로 느끼란다. 시끌러운 시끄러운대로 아름다우면 아름다운대로..ㅋㅋ
르네 마그리트가 떠오른다. 그림 앞에서 무엇이냐고 묻지 말라는.
끝나고 김남조 선생님도 만나 한 컷,
예전의 고운 모습이 설핏 남아있다. 여든이 넘으신 두 분을 보니 그래도 힘이 솟는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면 여든까지도 새로운 작곡, 것도 대작을 창작해 낼 수 있구나.
내겐 꿈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희망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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