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친구네를 갔다. 산나물에 갖가지 쌈에 포식을 하고 맛있는 고추장에 쌈까지 들려보낸다.
눈 호사, 입 호사 이렇게 마냥 좋아도 되는지... 누구처럼 나도 미안하다.
산딸나무, 산에서 크게 자라는 나무인데 분재다.
바위수국, 나무 둥치로 봐서 세월이 만만찮다.
하얗게 피다가 색깔이 변하는 모습도 신기하다.
흰매발톱꽃, 요건 매발톱 중에서 귀한 꽃이란다.
요건 25년 넘게 키운 복주머니 꽃이다. 친구 작은 아들이 초딩 때 어버이날에 선물한 것이란다.
복 들어오라고 입을 쩍 벌리고 있네.
철쭉이 한창이다.
진열대 아래 구석진 곳에서 수줍게 꽃을 피우고 있는 얘들. 이쁘기도 해라.
모두들 쥔장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꽃들이다.
할 일 많은 사람이 더 부지런하다. 그 와중에 마당에 채소도 가꾸고, 고추장 된장 담아서 요리하고..
나눠주고...
하는 짓(?)을 보면 모두 복 받을 짓들이다.
스승 같은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