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친구 생일날

칠부능선 2013. 5. 20. 19:44

 

5인방, 한 친구 생일날이다. 

오늘은 일식으로 점심 먹고, 늘 하던대로 오포 친구 화실에 갔다.

 

마당에서 먼저 꽃들과 눈을 맞춘다.

미국 아이리스란다. 여행가서 작은 뿌리를 사다 심은 것이 저렇게 컸다. 독특하다.

 

꽃중에 꽃, 모란이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담을 뒤덮던 찔레꽃을 모두 뽑아내고 새로 심은 장미다. 완전 새색씨 빛깔.

강한 가시에 번식력이 무서워서... 너무 강하면 가까이 갈 할수 없는 건 식물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 ㅋㅋ

 

 

 

새집이 이제 자리를 잡았다.

겨울이 되면 저기다 고기기름을 덩어리째 걸어둔다. 새들의 양식으로.

 

 

몇 년만에 핀 은방울 꽃. 종소리가 날 것 같다.

 

은방울꽃이랑 이웃사촌 둥굴레.

 

내가 좋아하는 황철쭉,

 

꽃망울 터트리기 시작한 말발돌이,

     

        장미조팝, 조팝꽃은 많이 보는데 장미조팝은 처음 본다.

                 요건 새 식구.

 

 

뒷마당도 정리를 잘 해놨다.

노란 튤립은 고개 숙이고 있고, 또 새로운 튤립,

 

 

 

대표 야생화, 매발톱꽃

 

또 새로운 주름매발톱꽃

 

매실이 조롱조롱 열렸다. 작년에 처음 다섯 개 땄다는데 올해는 제법 열렸다.

 

 

석탄병 케잌에 촛불은 세 개만 켰다.

떡집 아자씨는 기어이 '축 생신'이라고 써주었다.

내가 축 생일이라고 시켰구만....

59세면 당연히 생신이죠.

누가 모르나. 내참~

 

 

 

어제 저녁에 생일인 윤란이가 운동화를 보내왔다. 밑창이 둥근 걷기전용 신발이다.

다음 달 내 생일에도 친구들한테 선물을 보내야 하나. ㅋㅋㅋ

태경이가 시소타는 것 같다며 좋아라고 저녁내내 신고 놀았다. 아기들한테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다.

함마니 이거 재밌는데 우리집에 가지고 가면 안 되요

친구한테 선물받은 거니까 안 돼.

알겠어요.

태경인 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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