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나기 전의 설렘부터 여행의 시작이다.
날짜를 기다리고 준비하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부터 그것을 일이라 여기면 피곤하고 힘들지만 여행의 시작으로 잡으면 한없이 설렌다.
거기다 나 처럼 남은 식구가 있는 사람은 집안 청소 정리, 먹거리 준비까지 해두고 떠아야 하니 이것도 만만찮은 일이다.
이것이 귀찮아서 못 떠난다는 친구도 있다. ㅋㅋ
하지만 일을 즐기면 천국이고, 일이 고되다고 여기면 지옥이다.
여행조차도 그 힘든 것을 왜 하느냐는 사람도 있다. 후진국은 절대 사양이라는 친구, 돈을 얹어 준대로 안 간다나.
내 여행의 원칙은 체력이 될 때 험한 곳, 먼곳부터 돌아보기다.
완전한 할머니가 되면 의욕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을테니까 그때는 가깝고 안락한 곳으로나 다녀야 한다.
작년 중국문학기행에 아무런 준비없이 덜렁덜렁 따라나섰다가 낭패를 보지않았는가.
추위를 예상 못했고, 갈 곳의 문학공부도 못했다.
이동 중, 버스에서 강의가 있었지만, 6개월 중국문학을 공부하고 온 일행들 앞에서 아무런 질문도 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인도의 역사와 문학에 대해서 두 주 강의를 듣고, 6개월치 요약으로.
여행사 설명회도 다녀왔다. 여행사 설명 장소 옆건물이 인도박물관이다.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그 옆 건물에 다니는 사람도 그곳에 인도박물반이 있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ㅋㅋ
사람은 자신의 관심거리에만 눈이 가는 게 확실하다.
Day 4일 전, 두번째 인도행, 모처럼 설렌다.
간디와 네루와 타고르의 나라, 간보기
개인박물관이며 입장료 3천원 구실은 충분하다.
종교, 공예, 생활문화에 관한 것들이 소박하게 널려있다.
만다라
발을 주목해야 한다.
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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