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여행, 시작

칠부능선 2013. 2. 14. 13:07

여행은 떠나기 전의 설렘부터 여행의 시작이다.

날짜를 기다리고 준비하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부터 그것을 일이라 여기면 피곤하고 힘들지만 여행의 시작으로 잡으면 한없이 설렌다.

거기다 나 처럼 남은 식구가 있는 사람은 집안 청소 정리, 먹거리 준비까지 해두고 떠아야 하니 이것도 만만찮은 일이다. 

이것이 귀찮아서 못 떠난다는 친구도 있다. ㅋㅋ

하지만 일을 즐기면 천국이고, 일이 고되다고 여기면 지옥이다.

여행조차도 그 힘든 것을 왜 하느냐는 사람도 있다. 후진국은 절대 사양이라는 친구, 돈을 얹어 준대로 안 간다나.

내 여행의 원칙은 체력이 될 때 험한 곳, 먼곳부터 돌아보기다.

완전한 할머니가 되면 의욕도 체력도 따라주지 않을테니까 그때는 가깝고 안락한 곳으로나 다녀야 한다.

 

작년 중국문학기행에 아무런 준비없이 덜렁덜렁 따라나섰다가 낭패를 보지않았는가.

추위를 예상 못했고, 갈 곳의 문학공부도 못했다.

이동 중, 버스에서 강의가 있었지만, 6개월 중국문학을 공부하고 온 일행들 앞에서 아무런 질문도 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인도의 역사와 문학에 대해서 두 주 강의를 듣고, 6개월치 요약으로.

여행사 설명회도 다녀왔다. 여행사 설명 장소 옆건물이 인도박물관이다.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그 옆 건물에 다니는 사람도 그곳에 인도박물반이 있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ㅋㅋ

사람은 자신의 관심거리에만 눈이 가는 게 확실하다.

Day 4일 전, 두번째 인도행, 모처럼 설렌다.

 

간디와 네루와 타고르의 나라, 간보기

 

 

 

 

                         개인박물관이며 입장료 3천원 구실은 충분하다.

                         종교, 공예, 생활문화에 관한 것들이 소박하게 널려있다.

 

 

 

 

 

 

 

 

 

 

 

 

 

 

 

                                     만다라

 

 

 

발을 주목해야 한다.

 

 

 

 

기도

타고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과 용감히 맞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가라앉게 해달라고 청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내는 마음을 청할 수 있게 하소서.

 

 

인생이라는 싸움터에서 아군을 찾지 말고
스스로의 힘을 찾아낼 수 있게 하소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지 말고
자유를 쟁취하는 인내심을 갖게 하소서.

 

 

성공 속에서만 당신의 은혜를 느끼는
비겁한 자가 아니라, 실의에 빠졌을 때야말로
당신의 귀하신 손을 잡고 있음을 알게 하소서

 

 

 

 

 

 

타고르의 명언

 

 

*선(善)은 문을 두드리나 사랑은 문이 열려 있음을 본다.

 

 

*오로지 이론적인 마음은 오로지 날만 있는 칼과 같다.
그것을 쓰다가는 손에 피가 흐르게 된다.

 

 

*자기의 존재에 대하여 끊임없이 놀라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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