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잡지들

칠부능선 2012. 12. 22. 19:28

 

나와 인연된 책들,

종합지 몇 권에 수필전문잡지들.

책상 가까이 쌓인 겨울호 책들이다.

받아서 아는 사람들 글은 바로 보고, 나머지는 후르륵 읽는다.

주르륵 끝까지 읽어지는 책들은 정기구독료를 낸다.

 

 

*문학의오늘

럭셔리 장정에 속까지 푸짐하다. 다만 수필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것이 아쉽다. 이곳에서 김수영의 미발표 산문을 만났다.

이번 겨울호에는 내 눈을 반짝이게 하는 인터뷰 글을 만났다.

'낭만적 망명자'라 이르는 권성우 평론가다.

"예전부터 비평가이지만, 늘 한 사람의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다." 고 한다. 더우기

비평에서 제외되고 있는 에세이를 비평의 택스트로 다루고 있다. 박노자와 서경식의 에세이.

여기서 거명된 책들 중에 책구매목록에 오르는 게 많다.

 

 

*선수필

지난 가을호의 여러 수필잡지에서 선별한 수필들과 신간에서 추린 40편. + 열린마당이 있다.

좋은 수필을 뽑는 기준에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두 번 읽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선택의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수필세계

우선 낯익은 이름을 골라서 먼저 읽는다.

대구에서 출간하지만 등단에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믿음직스럽다.

1년에 상반기, 하반기 한 두명만 등단시키고, 등단 작품이 다섯 편이 실린다. 등단제도에 있어서는 단연 일류다.

김혈조 교수가 쓴 '연암의 문장 창작론'을 새긴다.

 

*에세이문학

오래된 수필전문 잡지다. 창간 30주년,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창립 35주년.

현대문학상이 있고, 발행인인 회장이 임기제다. 수필잡지 중 유일하게 문화관광부 선정 제9회 우수잡지다.

짱짱한 작품들이 많으나 좀 고루한 느낌도 든다. 새로운 시도가 전혀 없는 정통, 전통 수필 잡지다.

누가 그랬다. 수필계의 서울대라고.

 

 

* 한국산문

5천원짜리 월간 잡지다. '샘터'같은 대중화를 지향하는 잡지로 발행부수가 상당하다.

이주헌의 명화산책과 이재무의 행복한 시 읽기는 내가 좋아하는 코너다. 그림과 사진도 많고 가볍고 산뜻하다.

고맙게도 이달의 책 소개에 <사람, 사랑 사랑>이 실렸다.

 

 

 

 

 

 

* 월간문학

매달 열심히 배달되지만 제일 제대로 안 읽어지는 것이 월간문학이다. 친정집을 소홀히 하는 건가.

 

 

*에세이스트

격월간 열렬한 잡지다. 수필계에 후발주자인데 새로움이 넘쳐 왁자하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은 느낌.

점점 무거워진다. 신인발굴도 왕성하다. 단시간에 세를 넓히고 있다.

 

 

* 대한문학

시와 수필을 다루는 계간지다. 참 다양하다.

 

 

* 문학사계

시와 수필을 다루는 계간지. 황송문교수님이 사제를 털어서 겨우 끌고가는 잡지.

 

 

*계간수필

김태길 선생님과 변해명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읽는다. 우선 얇으니까 부담이 없다.

탄탄한 느낌의 작품들이 많다. 좀 오래된. 이곳도 새로움은 없지만 원로들의 정 자세에서 배울 점이 있다.

 

 

*현대수필

끊임없이 새로움을 시도하는 21년 된 우리의 수필전문 계간지.

 

 

 

 

 

                                         겨울호가 아직 안 온, 느긋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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