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색채 심리 / 프로방스, 프로방스

칠부능선 2012. 11. 16. 19:01

 

<색채 심리> - 스에나가 타미오 / 박필임 옮김

 

 

색채 심리학은 상식선에 머물러 있다.

지루해서 쓰윽쓰윽 넘기다가 거의 뒷부분에서 머뭇거렸다.

화가들이 일반인보다 장수하는 이유는 감각기능을 맡고 있는 우반구 뇌를 계속 쓰기 때문이란다.

창조의 쾌감, 미의 감동이 토마민 분비를 촉진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것도 색채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년 전에 괴테가 <색채론>를 내놨을 때는 비과학적이라고 비난받았다고 한다.

괴테의 관점이 감각과 정신 작용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어, 논리에 관계하는 사람은 좌반부 뇌를 더 많이 쓴단다.

 

그러고 보면 글을 쓰는 사람은 풍부한 감성만 가지고도 안되니 우뇌와 좌뇌를 고르게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아고~ 머리가 아파지려한다.

 

 

 

 

 

 

 

 

 

아파진 머리가 프로방스 사진을 보며 시원해진다.

 

<프로방스, 프로방스> 정기범(글 / 사진)

 

 

프랑스 남동부 6개 주로 프로방스는 핑크의 이미지다. 레몬, 오렌지...여유, 평온, 행복,

새롭지만 낯설지않은 풍경들,

아기자기한 거리, 좁다란 골목에 늘어선 겔러리들.

친구가 파리에 있을때 가봤지만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다.

한 달 정도 저 맑은 햇살 아래서 뒹굴어야 제 맛을 느낄 것 같다.

 

넘의 여행기처럼 재미없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내 여행 계획에 포함된다면 모두가 정보다.

정보를 찾는 것부터 설레는 여행의 시작이다.

다시 가 볼 수 있으려나.

아비뇽의 거리에서 피카소를 만나고,

모나코에 가서 그레이스켈리를 그리워하며,

아를에서 반 고흐 카페를 찾아 그의 쓰디쓴 고독을 떠올리며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사과 하나로 유명해진 세잔을 숨결을 엑상 프로방스에서 찾아볼 수 있으려나.

 

 

숙소며, 교통편까지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슬쩍 마음이 동하기도 한다.

 

 

 

'놀자, 책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사랑  (0) 2012.12.10
<렘브란트>  (0) 2012.11.23
생각 / 냄비 받침 외  (0) 2012.10.28
김상분 / 오에 겐자부로 / 이정록  (0) 2012.08.21
카프카의 편지  (0) 201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