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미즈시마 히로코

칠부능선 2021. 9. 11. 12:45

 

 

난 스스로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니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다. 

유리멘탈이 아닌 사람은 남의 시선이나 말에 전혀 게의치 않는 사람인 것인데 그게 가능할까. 

순하게 유리멘탈을 인정하면서 읽어나간다. 다행히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난 스스로 셀프 심리치료를 하고 있었던 거? 

 

 

 

*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나요? 현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럴 때 손쓸 수 있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는 걸 인정해주세요. 이미 몹시 힘들어하고 있으니 더 이상은 힘들지 않게 해주자는 마음으로요. (45쪽)

 

* 인간은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타이밍이 맞아야합니다. 변할 주비가 되어있을 때만 비로소 변하죠. 물론 남을 변화시티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을 겁니다. 가령 말을 장황하게 하는 상사에게 농담 반 진심 반으로 "몇 번이나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서 상사가 정말로 태도를 개선한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여러분이 한 사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단지 모르는 것을 알려준 것에 불과합니다. 그 상사는 화법을 바꾸는 편이 낫다는 걸 알지 못했을 뿐, 알려주기만 하면 언제든 화법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65쪽)

 

* 오늘부터는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든 목표로부터 멀어져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한 '마음의 평화'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면 어떨까요? 마음의 평화는 당신의 가장 잠재된 힘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스스로를 지치고 힘들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당장 벗어나 자력으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무리하지 않는 인생을 산다.>  (101쪽)

 

*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는 그것을 부정하지 말고 무슨 일이 일어닐 건지를 잘 살펴좀 뒤 그 감정을 일으킨 원인에 잘 대처하면 그만입니다. 이는 뜨거움을 느끼면 손을 빼내거나 아픔을 느끼면 크게 다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치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즉 불안은 단순히 불쾌하고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본래는 나를 지킥기 위해 마련된 센서임을 기억하세요.  (130 쪽)

 

*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줄 것, 그러면 인간은 언젠가는 강한 모습을 회복합니다. 그리고는 하고 싶을 것을 힘차게 해나갈 수 있는 미래를 얻을 것입니다. (187 쪽)

 

 

 

 

<어제 문우, 4인 점심 모임을 하고 빌린 책이다. 새로 산 책을 내가 먼저 읽고 주는 것으로.

  빌린 책은 더 빨리 읽게 되어 좋다. 

  2021년 1월 20일 1쇄, 2021년 3월 25일 5쇄다. 이렇게 쉽고 가쁜한 책이 많이 팔린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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