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남계서원, 상림숲

칠부능선 2020. 10. 19. 16:20

김치찜과 송이국으로 아침을 거하게 먹고 

어제 도정한 쌀과 김치, 양파, 무, 풋고추, 밤.... 이모님이 바리바리 싸주신다.

이모님이 부지런히 건강관리도 잘 하시니 참 고맙다. 

이모네 동네에 나란히 있는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을 돌아보고,

상림숲을 한바퀴 돌고 3시경 귀가. 

할 일은 많지만 뿌듯하고 든든하다. 

 

 

 

 

 

 

청계서원

 

 

 

 

 

 

 

 

 

 

 

 

 

 

 

시든 꽃, 저 꽃무릇의 화려했던 생을 떠올린다. 

치열하게 붉었던 한 시절이 저리 스러지는 게 생이다.

 

 

 

한창 때가 다 지난 연밭도 마찬가지.

그들의 환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아니, 그들의 적나라한 지금 이 시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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