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칠부능선 2020. 11. 18. 19:03

  어머니 아버님이 가시고 이제 친정쪽을 살펴보니 띠동갑인 언니가 보인다. 일산에 살다가 최근에 오포쪽으로 이사를 왔다. 우리집서 30분 이내 거리다. 

  세째 오빠와 언니, 형부와 곤지암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화담숲을 돌아봤다. 그동안 받기만 하던 것을 이제 갚을 때가 되었다. 

 

 

                                             저녁은 리조트 안 한정식집에서 곤드레 정식으로 하고,

                                                       밤에는 수다 안주로 맥주. 

                        새벽 5시까지 언니한테 내가 몰랐던 우리집 가족사를 듣고. 천하의 한량 우리 아버지.

 

 

 

 

                             다음 날, 화담숲 입구의 소나무,  

 

 

 

형부가 81세, 언니 78세, 오빠 76세, 이 어르신들을 위해서 숲을 걷지 않고 노모레일 순환선을 타고 돌았다. 

언니와 형부는 모노레일도 무서우셨다고... 

 

 

 

 

앞에 앉은 젊은 가족이 찍어줬다. 

 

 

 

 

 

 

 

출구에서 가까운 추억의 정원에서 어정거리고

 

 

 

 

 

 

 

언니는 놀 줄을 안다. 저리 즐거워하며 우리를 웃게 해주니 참 좋다. 

 

 

 

 

 

 

 

 

  팔없는 니케가 지키는 건물 아래 힐링식당에서 추억의 꽈배기, 떡볶기, 식혜, 수정과로 간식을 먹으며

  오래 시간을 보냈다. 

  오는 길에 구일가든에서 소고기국밥을 먹고, 포장도 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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