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명의 원고를 모아 책을 묶었다. 이로써 내 임기도 끝이 났다.
가벼워 날아갈까봐 그랬는지. 가을호 원고 교정지가 누른다. 그래도 난 가볍게 넘긴다.
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니까,
열심히 만든다고 만들었는데도, 책이 나오고 보니 눈에 걸리는 것들이 있다.
에이~ 모르겠다. 접자.
여기 모인 103편의 수필은 저마다의 울림입니다. 가슴 깊은 곳의 통곡도 있고, 내일의 노래도 있습니다. 통곡 속에서 회한과 용서, 감사가 물결칩니다.내일을 향한 새로운 노래는 땅을 딛고 굳건히 울려 퍼집니다. 그 기운에 힘입어 우리는 어렵고 고된 오늘, 마음을 다잡는 수필을 씁니다.
사람살이 가운데 인연을 잇는 것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우리는 청년정신으로 <청색시대>를 이어갈 것입니다.
- 책 머리글 중에서
이 대견한 역사,
나의 16년이 이 속에 포함되어 있다.
<청색시대> 18집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족적의 하나다. 치열한 우리의 열정이 배어 있는 출산물이다.
같은 신념을 가지고 한 길을 따라 걸어온 지 열여덟 해가 된다는 뜻인 만큼 괄목할 만한 가치가 축적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숫자만 늘려가는 것은 의미 없는 방향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날로 새로워져 향기가 더하도록
마음을 모아 가치를 극대화해준 <현대수필문인회> 회원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 마음 변함이 없다.
- 윤재천 (한국수필학회 회장) 축하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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